21일 시각화 훈련 - 21일 정신의 영화관 상영 하고 나니...
지난 달 북클럽 선정 책이었던,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을 읽고 1책 1진리로 내가 선택한 것은 21일 동안 "정신의 영화관" 상영하기였다. 책에서 얘기하는 시각화 훈련이다.

1일 차 1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 잡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2일 차 숨 고르고 과거 성공 경험 회상하니 떠오르는 것은 다 시험에 합격한 기억들이다.
3일 차 바쁜 와중에도 했다. 과거 회상은 잘 되는데 미래가 어렵다. 잘 떠오르지 않는다.
4일 차 조금씩 마음이 기쁘다. 미래가 기대된다.
5일 차 까먹을 뻔했다. 구체적으로 과거 성공회상 하려고 노력 중 미래 상상하는데 마음이 설렌다. 아직 잡생각이 불쑥불쑥 들어온다.
8일 차 집중이 좀 안되고 자꾸 마음이 새지만 과거성공 기억 미래 성공기억 연결이 자연스러워진다.
9일 차 10분이 짧게 느껴진다. 과거회상이 좀 더 세세하게 그려지고 미래를 보는데 미소가 지어진다. 초반에 호흡에만 집중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억지로 노력하진 않는다.
12일 차 과거의 성공을 기억하는 게 점점 쉽고 세세하게 그려진다. 미래도 점점 선명해진다. 15분으로 시간을 늘려야겠다.
13일 차 딴생각 하다가도 금방 돌아온다. 과거회상 쉬워지고 성공 기억이 점점 더 새로운 것도 떠오른다. 마음이 즐거워지고 두근거린다. 미래에 이룰 것을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하고 나니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확! 바뀌어있다. 오~~!!
14일 차 집중이 어렵다. 스크린이 회색이고 세세하게 잘 안 그려진다. 이완하고 호흡에 집중하고 과거와 미래를 떠올려보았다. 20분 동안 함. 시간이 딱 맞다.
16일 차 머릿속이 다른 일로 복잡해서 처음에는 집중이 안되었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고 차분히 호흡에 집중하고 과거의 성공 기억을 상영하니 빠르게 몰입이 되었다. 미래의 영화관도 수월하게 떠오르기 시작한다. 마음이 설렌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21일 차 드디어 21일 정신의 영화관, 일명 인생 영화관, 명상을 끝내었다. 21일 동안 길든 짧든 매일 했다. 21일차가 일요일이라 20분동안 명상을 했다. 이제는 20분도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호흡에 집중하고 스크린을 상영하면 내 첫 장면은 1994년 겨울, 병원 입원실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할머니에게 내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장면을 떠올리는게 점점 더 세세해져서 오늘은 입원실 문 손잡이를 잡을 때 금속의 차가운 느낌도 전해졌다. 그리고 과거의 성공 기억을 회상한다. 거의 모두가 시험에 합격했던 순간이 많다. 그리고 서서히 내가 이루어 나갈 미래의 모습으로 나아간다. 가깝게는 구글애드센스 신청 승인부터, 신용카드 빚 청산, 첫 임대용 부동산 구입, 연봉 인상, 동물병원 오픈, 더 많은 임대용 부동산을 관리하고, 다양한 경로로 돈이 들어오는 것 등등 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은 내가 원하는 드림하우스에서 식구들과 수영장 옆에서 담소를 나누며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것으로 끝난다. 참으로 행복한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21일을 하고 나도 여전히 시각화를 하면서 잡생각이 불쑥 불쑥 떠오른다. 그럴 때면 호흡에 집중해서 다시 원래 스토리로 돌아간다.
21일 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은 처음에 미묘해서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내가 점점 더 스트레스 상황을 잘 견디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전처럼 투덜거리거나 짜증을 내지 않고 어떻게 현재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가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더 긍정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지금 현재 남편이 일 때문에 집을 떠나있어 나 혼자서 아이들을 케어하고 집에 일어나는 잡다한 일을 다 처리해야 한다. 그 와중에 차에 문제가 생겨 브레이크 수리를 위해 서비스 센터에 이틀 동안 차을 맡겨야 했다. 여기선 차가 없으면 일상이 참 힘들다. 렌트카에 여러군데 연락했는데 차가 없다. (코비드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 남은게 픽업 트럭이라는 데 그건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ㅎㅎ 결국 에어비앤비의 차 버젼인 turo라는 앱을 잦아서 차를 빌렸다. 혼자서 차를 빌리러 가고 차를 가져다주고 여러 방향을 왔다갔다 하니 새삼 내 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중함을 알게 되어 감사했다. 오랜만에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신선했고, Uber가 있음에 감사했다. 차를 예정보다 빠른 이틀만에 고쳐주어서 더 고마웠다. 갑자기 들어가는 목돈에도 재정적으로 받쳐주어서 감사했다. 이렇게 짜증과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묘하게도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그냥 상상이 아니라 어딘가에 이루어져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 말로 설명하기에는 힘든 데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 내가 이미 경험 한 적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시각화를 통해 잠재의식이 바뀌는 과정인것 같다. 내 마음은 이전보다 고요해지고, 평온하다. 병원에서도 일 하는 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거나,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는데,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일하면서 머리에 박힌 복잡한 생각을 집으로 끌고 오지 않게 되었다.
21일 만으로 시각화를 통해 기적같은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해나가면 내 인생을 퀀텀점프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는 매일 매일 인생 영화관을 상영할 것이다. 이것을 통해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의 핵심인 사이코사이버네틱스를 통해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을 보고 누군가도 시각화를 시작하게 되어, 인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면 나는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