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소소한 캐나다 일상

아이들 방과후 활동 1탄 - Syncronized swimming or artistic swimming

퀀텀점프2025 2023. 6. 17. 18:30

캐나다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하는 방과후 활동 중 하나를 꼽으라면 수영이 아닐까 싶다. 호수도 많고 수영장도 많고 사람들이 물에서 아주 잘 논다. 조금 깊은 곳이다 싶으면 풍덩풍덩 다이빙도 하고 호수에 있는 deck에서 강아지와 함께 풍덩 물에 뛰어든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거침없이 물에 뛰어든다. 내가 본 캐내디언들의 특징 중의 하나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날씨가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야회활동을 즐긴다.

시티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가 커뮤니티 마다 곳곳에 있다. 다양한 스포츠 클라스를 다양한 연령을 위해 분기별로 오픈한다. 수영, 하키, 스케이트,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합리적인 가격에 등록할 수 있다. 저소득층으로 인정을 받으면 credit을 줘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그래서 인기있는 강좌가 열리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등록전에 컴퓨터를 켜고 대기하고 있어야한다.

수영은 토들러 레슨부터 수영안전요원 자격증 클라스까지 다양한 레벨을 영유아부터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영유아반 클래스를 보면 어린 아기들이 부모와 물에 들어가서 노는데 애기들도 성격마다 달라서 즐거워 하는 아기, 무서워하는 아기, 무표정한 아기등등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영은 보통 level 10까지 있는데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난 초등학생의 경우 life guard 자격증반은 16세가 되어야 지원 할 수 있어 중간에 어중간한 시간이 생긴다.

이때 수영을 좋아하는 아이들중 여자아이들은 싱크로나이징 수영을 하거나 남자 아이들은 수구를 한다.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이 다 수영을 좋아하는데 작은 아이가 작년부터 싱크로나이징 수영을 시작했다. 잘해서 solo 공연까지 연습하는데 이번에 대회에 나가기 전에 preview로 연습공연을 한다고 해서 구경을 갔었다.

애들이 공연하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 특히 이 수영클럽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싱크로나이징 수영을 하는데 다른 클럽보다 잘 하는 편이라고 했다.


선수들 입장하는 모습. 중고등학생 팀들이었는데 확실히 나이가 많을 수록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저렇게 떠있을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거꾸로 공중제비 돌기!! 우오~~!!

저렇게 자세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을까?

공연을 보는데 괜히 감동적이라서 자꾸 눈물이 났다. 주책없이 ㅋㅋ 저렇게 음악에 맞추어서 연기를 하고 서로 조합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생각하니 공연마다 물개박수가 절로 나왔다.

나도 얼마전에 등록한 어른 수영레슨 열심히 해서 싱크로나이징은 못해도 자유수영으로 수영장을 왕복하는 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