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소소한 캐나다 일상

모닝루틴을 시작한 후 나의 변화

퀀텀점프2025 2023. 12. 22. 20:45

출처 unsplash.com

모닝루틴을 시작하고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을 해온 결과이다. 오늘은 모닝루틴 50일간의 나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한다. 내가 해 온 것들을 점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1. 감정적인 변화
모닝루틴을 하기전의 나는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기분이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에 따라 그날 해내는 활동의 편차가 심했다. 기분이 안 좋은 날은 퇴근하면 집에 와서 대충 밥 먹고, 기분이 안 좋다는 핑계로 유튜브나 넷플렉스를 보며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그렇다고 기분이 딱히 좋아지지는 않았다.

짜증을 많이 내었다. 조그마한 자극이 주어져도 짜증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있었고 이것은 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결국 집안 분위기가 싸해지고 결국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모닝루틴 50일 이후의 변화는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짜증이 나는 일이 있어도 잠시 마음을 가라앉혀 덜 폭발한다. 이전에 10번 폭발이 일어났다면 지금은 1-2번 일어난다.  전체적으로 내 마음이 고요해진 느낌이 든다.

이전에는 출근을 하면 '언제 집에 가나?'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겉도는 것 같은 직장생활. 재밌는 것도 없고, 진료를 보는 것도 혹시 어려운 케이스가 오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초조하게 시계를 쳐다보는 때가 많았다.

지금은 180도 다르다. 아침 출근이 훨씬 즐겁다. 직장에서도 사람들과 더 이야기를 많이하고 웃고, 좀 어려울 것 같은 케이스가 생겨도 어떻게 해결할까?에 집중한다. 순간의 퍼포먼스에 더 집중한다. 자심감이 생겼다. 일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난것을 느낀다.

2. Performance의 향상
이전에는 항상 머리에 안개가 낀듯이 멍한 느낌이 있었다. 책을 읽어도 집중을 잘 못했고, 자주 해야할 일들이나 약속을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자꾸 미루었다. 해야지 해야하는데 하면서 조그마한 일도 미루고, 그 미루어진 일을 보며 괴로워했다.

지금은 머리가 엄청 맑아진 느낌이다. 독서할 때도 순간의 생각을 이어서 키워드로 기록한다. 이것은 아이캔유튜브 대학 덕분이 크다. 기억력이 좋아졌다. 순간 순간 내가 뭘하고 있는 것인지 바라보기가 잘 되니 내가 뭘해야하는지 빨리 파악하고 행동한다. 미루는 일이 생기면 알아차리고 바로 하려고 노력한다.

3. 50일동안 이룬 것들
해야지하고 사서 쌓아두기만 했던 전공서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매일 20분 루틴으로 300페이지 책 한권을 끝내고 다음 책을 시작했다.

그동안 미루었던 독서루틴을 다시 시작했다. 하루 20분 독서와 독서인증 소모임으로 2권의 책을 일고 서평을 쓰고, 독서카드를 정리했다. 3번째 책은 원서로 읽기 시작했다. 이것도 읽어야지 하고 사서 쌓아두었던 책이다.

글쓰기를 습관화했다. 20일 변화글쓰기 소모임에 가압했고 매일 아침 20분 글쓰기 시간을 배치해서 20일간 글쓰기를 완료했고, 지금 글쓰기를 하고 있다. 글을 쓰니 내 생각이 명확하게 정리가 된다.

내가 모닝루틴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전히 일을 미루고, 짜증을 잘 내면서, 나는 왜 이렇게 밖에 살지못하나 하고 자책하고 있었을 것이다. 미루는 나와 뭔가를 해야지 하는 나 사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저항력에 빠져 허우적 거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하루 하루 설레는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모닝루틴을 앞으로 100일, 200일, 300일, 1000일 지속했을 때 변화가 복리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안다. 내 인생의 퀀텀점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력이 생겼다. 자유로운 삶을 사는 100억 자산가이자, 동기부여가가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