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18번째가 아니라 스물몇번째가 될 것인데 그동안 책 리뷰를 안해서 18번째 책이 되어버렸다. 요즘 핫(?)한 조승우 한약사님의 첫번째 책이다.
평소에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책의 내용의 많은 부분은 한약사님이 유튜브 영상에서 강조하는 부분과 겹치기도 한다. 하지만 책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더 잘 이해가 된다.
인류가 오랜 세월 유지하던 채집생활은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생활로 바뀌었다. 그리고 급격한 산업화와 과학문명의 발달로 현재 우리는 편리하게 가공품을 구입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우리의 몸은 이런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공품에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이 독소를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자연식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첨가물이 들어오면 그것을 소화해내기 위해 많은 효소가 쓰이게 된다.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은 중요장기에 독소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지방에 가두어 저장하게 된다. 그래서 살이 찐다. 칼로리 때문에 살찌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살기위해 독소를 지방에 저장해서 살이 찌는 것이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었지만, 읽고보니 이해가 되었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건강이 아닌 기업의 이윤추구가 최대 목표이기때문에, 공장에서 만들기 쉽고 오래 보존이 가능한 자극적인 가공품을 생산하여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현대 의학산업도 한몫을 하고 있다.
결국 이렇게 돌아가는 사회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 쉽과 편하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치킨, 라면, 소세지, 감자튀김, 햄버거 등등 너무나 쉽고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이 널려있지만, 건강에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저자는 살아있는 채소 과일식을 하라고 한다. 채소 과일식을 통해 독소배출을 돕고, 살을 빼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과일은 밥을 먹기전에 먹어야한다!!! 밥을 먹고 난 후 후식으로 먹는 과일은 다른 음식과 섞여서 몸안에서 발효/부패가 되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 식전 30분에 먹는 과일이 몸에 잘 흡수되고 다른 음식과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식사량을 줄여주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을 읽어서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도 있어서 나에겐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강하게 먹기에 헤이해진 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라면은 안 먹은지 오래 되었지만, 도넛과 감자튀김을 추가로 안먹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단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과일을 먹어야겠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이 한마디가 이 책을 대표하는 내용인 것 같다. 내가 무엇을 먹든 즐겁게 먹는게 최고이지만,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며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나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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