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장학금을 탔다. 그 어떠한 장학금보다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 대학을 졸업한 지는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타게 되니 광대가 승천한다. 대학생 때 나는 고백컨데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다. 학사경고 맞을까 봐 선배들이 걱정이 되어서 시험 전에 족보강의를 해주곤 했다. 4학년이 되어서야 이렇게 졸업하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격증 시험도 합격해야 했기 때문에 독서실에 꼭 박혀서 공부했다. 덕분에 4학년이 되어서야 쥐꼬리만 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랬던 내가 다시 장학금을 타게 되었다. 아이캔 대학 강의 60개 중에 30개에 해당하는 요약본인 만능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과제 6개 중에서 3개 이상 제출까지 만족해야 장학금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순간적인 게으름 선탁으로 미루고 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