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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 대학 장학금을 탔다!!!

인생 장학금을 탔다. 그 어떠한 장학금보다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 대학을 졸업한 지는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타게 되니 광대가 승천한다. 대학생 때 나는 고백컨데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다. 학사경고 맞을까 봐 선배들이 걱정이 되어서 시험 전에 족보강의를 해주곤 했다. 4학년이 되어서야 이렇게 졸업하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격증 시험도 합격해야 했기 때문에 독서실에 꼭 박혀서 공부했다. 덕분에 4학년이 되어서야 쥐꼬리만 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랬던 내가 다시 장학금을 타게 되었다. 아이캔 대학 강의 60개 중에 30개에 해당하는 요약본인 만능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과제 6개 중에서 3개 이상 제출까지 만족해야 장학금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순간적인 게으름 선탁으로 미루고 미루..

틈새작전으로 하루를 두배로 사는 법

하루를 돌이켜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이 모자라다. 하고 싶은 일들은 산더미인데 항상 그 원하는 것의 반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힘들다. 모닝루틴을 85일째 하면서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좀 더 시간을 압축해서 사용하고 싶다. 기록을 해보면 은근히 SNS에 보내는 시간이 많다.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시간은 손가락 사이에 흐르는 모래알처럼 소리 없이 빠져나간다. 전공공부, 독서, 글쓰기, 아이캔 강의 수강, 다른 좋은 강의들, 운동, 영어 익히기 등등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좀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답답한 느낌이 든다. 쉬는 날도 이리저리 정해진 일정을 수행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고 아직도 내가 하고픈 일들은, 해야 하는 일들은 첩첩히 쌓여있다. 자기 효능감과 자기 조절감..

내가 쉬는 날 아이들은 아기가 된다

어제저녁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체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몸이 안 좋아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목뒤부터 팔 까지 지난주 크로스핏 체험 후 통증 있던 팔 근육도 좀 아프고, 소화도 안 되는 것이다. 몸도 으슬으슬하니 춥다. 저녁은 건너뛰고 소화효소를 먹은 후 일찌감치 따뜻한 침대에 들어갔다. 내가 이렇게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식구들은 걱정한다. 알아서 밥을 챙겨 먹고, 둘째 아이는 엄마를 살뜰하게 보살핀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빠지지는 않았는데, 상쾌하지는 않다. 그래도 아침 일찍 감자랑 조깅 1km는 했다. 조금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게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한 크로스핏 수업은 미루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적절한 날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둘째는 아..

두려운 것이 있다면 실행이 답

얼마전에 스토리에 직장에서 보스가 "우리 리뷰가 언제지?"라고 물었을 때, '나 짤리는 거 아니야?'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몰려왔었다고 썼던 일이 있었다. 어제 annual review를 하고 연봉협상을 했다. 위와 같은 걱정은 기우였다. 연봉협상은 내가 원하던 수준으로 흡족하게 마무리가 되었고, 병원 원장들 (병원 오너가 2명임)은 내가 원하는 트레이닝 코스가 있으면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겠다며 현재 나의 performance에 만족하고 있었다. 노르웨이로 치과 트레이닝을 가려고 시도했으나 짤렸다. 그건 아직 안된다면서 몇 년 정도 생각해보자며, 시시껄렁한 농담도 주고 받았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두려움은 정말로 실체가 하나도 없다. 단지 실행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부정의 회로만 돌리기 때문..

암이라는 친구

암을 친구라고 표현하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평생을 함께 가야할 친구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나는 3년 반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었다. 이전에 글쓰장 챌린지를 할 때 이것을 주제로 '암에게 감사하다'라는 글을 쓴 적도 있다. 그 글을 쓰고 그날 엉엉 울었었다. 내가 겪어온 일들은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알든 모르든 우리 몸에서는 매일 암세포가 생겨나고 매일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가 된다. 겉으로는 건강해보여도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열일하는 우리의 면역세포가 다 제거해 준다. 하지만 이 면역세포 시스템이 암 세포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암세포가 쌓이기 시작하고 어느 시점에..

47번째 생일에 나 자신과 마주하다

어제는 내가 세상에 태어난지 47번째 되는 해였다. 매년 맞이하는 날이지만, 어제는 내 생일을 맞이하는 태도가 사뭇 달랐다. 평소에는 아침에 나에게 생일 축하해 라며 인사하는 것을 까먹은 식구가 있으면, 우선 섭섭했다. 눈짓과 몸짓, 아니면 대놓고 말로 뭔가 까먹은 것이 없냐며 생일 축하 인사를 어거지로 받았다.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섭섭함을 표했고,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섭섭했다. 그러다보니, 가끔 내 생일에 남편과 투닥거리기도 했다. 그러면 또 더 서운하다. 이렇지 않더라도 뭔가 내 생일인데 특별하게 챙겨받는 느낌이 없으면, 왠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내 생일날 나의 정신은 다른 사람이 내 특별한 날을 어떻게 챙겨줄 것인가로 온통 쏠려 있었다. 올해는 달랐다. 우선 아침에 감사일기..

나도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가 신청을 해야하는 지도 몰랐었다. 같은 독서모임에서 글을 편안하게 잘 쓰시는 분이 브런치 작가 신청을 '퍽'하고 실행하고 나서 브런치 작가로 등단하셨다. 글을 워낙 편안하고 쉽게 읽히게 잘 쓰시는 분이라 그려려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도전하라 얘기하셨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사람은 반복에 약하다. 계속 듣다보니 '어? 그럼 나도 한 번 해봐?'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제 오전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자고 일어나니 축하 메세지가 들어와 있다. 우와~! 나도 된 것이다. 아이캔 대학 멘토님이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글쓰기 챌린지 2번이나 하면서 나는 매일 글쓰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이 티스토리에 매일 글이 쌓인 것, 그리고 그 중에서 제..

퍼스널 블랜딩은 나를 녹여 내는 것이다.

오늘 해원칭님에게 무료 컨설팅을 받았다. 인스타에서 자기계발 동기부여, 운동 동기부여, 독서모임을 하시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자기계발은 지금 나에게 큰 화두이기도 하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바디프로필을 찍고 계셔서 여러모로 나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주신다. 단체 카톡에 참가하면서 무료 컨설팅 기회를 얻었다. 1시간 가랑 줌으로 진행된 컨설팅을 통해, 모든 것을 끌어 안고 가려고 하다가 방황하고 있는 나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컨설팅을 통해서 퍼스널 블랜딩이란 결국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에 자신의 삶을 녹여내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내가 겪어온 영어 익히기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내가 어렵게 영어라는 길을 헤쳐올 때 누군가 옆에서 손잡고 함께 수풀을 헤쳐주었으면 하던 ..

목표 설정에는 세부 계획도 필요하다

현재 Atomic habits를 원서로 읽고 있다. 읽기 시작한 날은 12월 17일이다. 내일이면 한 달이 되어가는데, 151 페이지까지 읽었다. 총 페이지수가 273 페이지이니 반이 조금 넘게 읽은 것이다. 하루 20분 5페이지 정도 읽어 나간 꼴이다. 꾸준한 루틴의 힘으로 조금씩 읽어나간 건 좋은데, 한글 책에 비해서 속도가 너무 떨어진다. 한 달이나 되었는데 1권을 다 못 읽다니...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왜 그런가? 원서를 읽는다는 목표는 세웠지만,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 20분 원서를 읽는다. 이게 끝이었다. 그러니 시작한 날은 있어도 종료 시점, 즉 마감일이 없다. 그러니 매일 실행은 하지만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성취감도 떨어진다. 잘하고 있는 것은 읽는 것만이 아니라, 순..

매일 두려움과 마주 하는 법

어제 하루 일과를 진행하다 문득 나는 두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기는 조깅과 오디오북 듣기였다. 몇일 전 눈오고 바람이 불던 날씨에 인도가 얼음으로 꽁꽁 얼어버렸다. 그래서 강아지와 아침 저녁으로 하던 조깅을 하지 못했다. 하루 그렇게 조깅을 하지 않고나니 슬슬 미루려는 마음이 올라왔다. 땅이 얼어 미끄럽고, 넘어져서 다칠까 두려워서였다. 우연히 yes24에 들어갔다가 새로 나온 영어공부 관련 책을 보게되었는데 50이 넘은 나이에 구글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일하게 된 정김 로이스 작가의 책이었다. 궁금증이 일어 유튜브 검색을 해보니 세바시에 출연한 15분 동영상이 있었다. "구글 본사 디렉터가 말하는 체력이 실력인 이유"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다. 정김 로이스님은 세바시에서 커리어를 무한 확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