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데일리 서평

원서를 읽기 시작하다 - featuring Amazon Prime

퀀텀점프2025 2023. 6. 27. 22:41

드디어 아마존에서 영어책을 구입했다.

독서를 시작하면서 책을 한국에서 공수해서 읽기 시작했다. 내가 책을 읽겠다고 결심한게 작년 11월이었고, 한국책을  구하기 어려우니, 구글북스 앱으로 전자책을 구입해서 보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구글북스를 이용한 이유는 로맨스 소설이라 불리는 가벼운 책들을 쉽게 구입해서 읽기 좋았기 때문이다. (요 경험도 나중에 올리겠다. 양서와 양서가 아닌 책을 읽을때 생활이 어떻게 다른지)

그러다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서 건강한 생활에 관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나의 독서는 좀 더 실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한게 작년 11월이었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켈리최님을 알게 되어 웰씽킹을 읽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자기계발 서적을 읽게 된 계기이다. 전자책이다보니 전공서적도 종이책을 선호하던 나로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 나는 전자책에 익숙하지 못한 구세대이다. ㅎㅎ

그래서 한국에서 오시는 도련님께 부탁하여 장장 10권이 넘는 책을 부탁하여 이고 지고 가지고 오셨다. 이자리를 빌어 도련님께 감사. 하지만 급하게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 지금껏 그 책중에서 읽는 책은 채 절반도 안되고 아직 읽기 위해 고이 모셔져 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궁금한 분야가 좀 더 구체적이되어 바로 읽고 싶은 책이 생기는 것이다. 선편배송이 항공배송보다 훨씬 저렴한데 한달이상 도착하기를 기다려야하니 바로바로 보기에 힘들었다. 북토크 북클럽에 가입한 후에는 그달에 읽어야 하는 책이 있으니, 선편배송이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스24에서 항공편배송하기 시작했는데, 책값과 배송료가 동일하다. 책을 받으면 결국 기존 책값의 2배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1주일후에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그런데 자기 계발 도서들이 번역본이 많다보니 번역자의 역량(?)에 따라 읽기가 좀 불편한 책도 좀 있었다. 읽을때마다 원서는 많이 읽기 어려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전공은 의학쪽이다 보니, 원서를 읽을때 관련 지식이 있는 분야는 읽기나 듣기가 편한데, 경제나 철학 이런 쪽은 쥐약이다. 마음속에 원서로 읽아야지 하는 미루고 미룬 찜찜함이 항상 있었다.

뇌는 항상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 오래된 인간의 생존본능때문이다. 현대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그래서 나의 뇌도 자꾸 영어로 된 책을 읽는 것을 귀찮아한다. 더 집중해야하고 더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니 뇌로서는싫은 것이다. 모국어인 한글을 읽는 것에 비해 노력과 에너지는 더 들고 독서속도는 떨어지니 말이다. 좀 우습게도 내 마음속에 원서가 이해가 잘 안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게다가 여기 책들은 종이 질도 한국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고 책값도 비싸다.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책을 들여와도 내 입장에서는 그닥 많이 비싸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요번에 책을 3권 주문했는데(다 한국작가님들 도서), 책값이  5만원, 배송비가 5만원, 통관하다가 걸려서 관세 15불을 넘게 내고나니 책 한권이 거의 4만원에 달하게 되었다. ㅎㅎ 갑자기 열?받아서 아마존에서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원서와 요즘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기 위해 모닝루틴 책 2권, 그리고 아미존 광고에 낚인 'The power of discipline' 총 4권을 구입했다.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the power of discipline 은 책이라 보기에도 민망하리만치 얇은데 20불이 넘는다! 지금 읽고 있는데 내용은 좋다. 잘 읽힌다. 차라리 번역서보다 바로 바로 들어와서 꽂힌다. 진작 시도해볼껄..그랬나보다.

앞으로는 한국책은 한국작가분들 것으로 보고, 영어가 원서인 경우에는 아마존에서 새책이나 중고로 구입해야겠다. 아마존의 출발이 인터넷 서점이었는데, 나는 이때까지 책은 1%만 사고 99% 생활용품을 사는 데 이용했다. ㅋㅋㅋ 반성하고 원래의 아마존의 원조 기능에 충실해보련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는 긍정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