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소소한 캐나다 일상

2024년은 기록하고 되뇌이는 해

퀀텀점프2025 2024. 1. 1. 22:15

2024년을 맞이하는 나의 테마는 "기록하고 되뇌이는 해"이다. 기록하는 것은 조금씩 해온 것이 있어서 익숙하다. 문제는 되뇌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록하고 팽개쳐 놓으면, 기록하지 않고 휘발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나의 성장을 이루지는 못한다. 기록된 것을 들여다보면서 기억 저편에 있던 것을 끄집어내어야 한다.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자기 긍정성을 강화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점검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한다. 조금씩 모인 아이디어는 모으고, 편집해서 나만의 컨텐츠를 만든다. 이 모든 것은 되뇌이기를 할때 가능하다.

매일 같아 보이는 일상도 기록하면 다르다. 기록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통해 나를 표출할 수 있다. 고정되지 않고 떠다니는 액체 상태의 생각들을 명시화해서 내것으로 표현하고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성장을 위해서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 필요하다. 내면의 자아를 끄집어내고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하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이 기록이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 것이다.

기록이라고 하면 거창할 것 같지만, 순간적으로 '반짝'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치 않고 키워드로 기록한다. 무의식은 불꽃놀이와 같아서 반짝하고 순간 빛나다가 사라진다. 이 무의식의 불꽃놀이에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날것의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그러나 기록만으로는 나다움의 발견 그리고 성장으로 연결 시킬 수 없다. 반드시 돌아보기가 필요하다.

순간의 생각을 '쓱'하고 기록하는 것. 기록에 대한 부담감 없이 그냥 적기. 그리고 그 적은 것들을 매일 저녁 되뇌이고, 일주일 단위로 영역별로 정리하기. 이것이 나의 올해 큰 틀이다. 그 속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실천해 나가려고한다.

되뇌기가 루틴으로 되기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의지와 동기는 불쏘시개는 될 지언정, 지속적으로 불을 유지해나가는 장작이 될 수는 없다. 장작이 되는 것은 시스템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해놓고 묵묵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작고 쉽게 할 수 있는 루틴. 그래서 나는 매일 저녁 9시에 10분동안 그날 파코챌 다이어리를 읽고, 그날의 4L을 적을 것이다.

4L이란  like, learn, lack, and long for 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그날의 좋았던것, 배운 것, 부족했던 것, 그리고 지속하고싶은 것을 적어서 하루를 되뇌이는 기록법이다.

오늘 나의 책상앞에 2024년 나의 테마를 적고 저녁루틴으로 다이어리 되뇌이기 파트를 적어놓아야겠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 바로 '퍽''퍽' 실행하는 한해가 되는 것은 덤이다. 2024년 퀀텀점프의 발판을 기록과 되뇌이기로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