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스토리 기록을 보니 오늘로 글쓰기를 매일 한지 한달이 되었다. 매일 챌린지와 인증으로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한달동안 매일 쓴 글이 남았다. 무척이나 뿌듯하다.
내가 블로그를 개설한 것은 2020년이었는데, 글을 써야한다는 것을 알고 블로그만 개설하고는 글을 쓰지를 않았다. 작년 3월에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뜨문 뜨문 쓰다가 여름부터 좀 더 자주 쓰기 시작했고, 이제야 매일 글쓰기가 루틴이 되고있다. 뭔가를 쓰지 않으면 허전한 상태까지 온 것이다.
글을 쓰고 보니 여러가지 장점이 보인다.
자아 성찰이 가능하다. 생각은 액체상태와 같이 내 머릿속에 두둥실 떠다닌다. 이것을 글쓰기로 끄집어 내면 고착화가 가능하고, 비로소 명시화가 된다. 자신이 가진 생각과 의견을 명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자아 성찰을 해야 성장이 가능하다.
나와 대화하는 도구가 된다. 일전에 "암에게 감사하다"라는 글을 글쓰기 챌린지에 쓴 적이 있다. 이 글을 쓰고 나서 한참을 엉엉 울었다. 내 지나온 과거를 통해 내 자신이 힘들었던 순간을 객관화하고 그 힘든 순간을 지나온 내 자신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간을 글쓰기가 만들어 내어준 것이었다. 나를 더 잘 알아가는 기회를 글쓰기가 제공해 준다.
문장력이 향상된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 것 조차 힘들었다. 지금도 딱히 잘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쓰다보니 어찌되었든 글 하나를 완성한다. 글을 통해서 내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는 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문장도 간결하고 의미가 잘 전달되게 쓰려고 노력한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한번 더 알게되었다. 글을 쓰다보면 글감이 딸린다. 인풋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 풀어내기 위한 인풋은 독서이다. 독서는 생각의 재료를 만들어 준다. 이 재료를 가지고 내 방식대로 조리해서 내어놓은 요리의 결과가 글쓰기 인것이다. 유명한 작가들이 독서광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읽고 사고를 확장하고, 글쓰기를 통해 아웃풋으로 꺼내는 회로가 정착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책을 좀 더 읽어야겠다.
글쓰기 한달을 이어온 나 자신이 기특하다. 글쓰기로 나와 대화하고, 성찰할 수 있었다. 문장력이 향상되고, 독서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으니, 글쓰기는 정말 평생의 친구가 되어야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누가 알겠는가? 이러다 나도 책 한권쯤 쓰게 되는 작가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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